애마야... 너도 늙었구나

제 자동차는 2005에 생산된 GM대우의 라세티 1.6 다이어몬드입니다. 이제 10년차! 이야... 저의 석사와 박사과정을 버텨준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점차 상태가 나빠지고 외관도 지난 10년전과 비교할 때 결코 좋지 않습니다.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차입니다.

참으로 모자란 점이 많은 GM대우입니다. 이 차의 단점을 열거하면 너무 많습니다. 변속충격, 말도 안되는 토크밴드 설정, 다루기 어려운 핸들링, 너무 작은 바퀴 사이즈, 400cc 모자란 배기량, 50마력 모자란 출력, 부실한 내부, 금방 한계에 다다르는 서스펜션 등등등...

그렇지만 제가 이 차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 (저는 소유는 하지 않았지만 취미로 다양한 차종을 다루어보았고, 모터사이클 매니아였슴다) 기본에 충실한 응답성, 잘 들리는 엔진소리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한없이 250cc 바이크에 가까운 감성은 이 차의 큰 매력이 아닐까요?

아...그런 이 차가 이제 눈속에 나뒹굴고 있어도 시큰둥... 가족이 늘어 빨랑 다른 차로 갈아탈 시점이 다 되었다는 압박... 너와 지낼 날도 이제 얼마 안남았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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