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loster N, 수동 퍼포먼스 카의 클러치 미트 포지션
YouTube와 인터넷 게시물을 보니 "클러치가 너무 푹 들어가요." "클러치 미트(엔진과 클러치가 붙는 시점)가 너무 빨라요"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벨엔의 클러치의 특징은, 1) 정말 푹 들어간다 2)끝까지 눌렀을 때 거의 5mm 정도 떼면 바로 미트가 시작된다(보통 상용 수동은 2~3cm정도 유격이 있습니다).
이리하여 발을 쫙 뻗고 조금만 굽히면 바로 클러치가 붙습니다. 다수의 햏자들이 시동을 꺼먹는다고 하는 그 이유입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 간단한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무거운 물건을 들고 주저 앉았다가 조금 일어서는 것이 편할까요? 쭉 서 있는 상태에서 조금 낮췄다가 다시 쭉 서 있는 것이 편할까요? 후자입니다. 힘을 받쳐서 버티려면 발을 가능한 쭉 뻗어 있는 상태가 유리합니다.
서킷 들어가면 거의 길어야 5초마다 한번씩 클러치를 밟아줘야 할텐데 다리를 구부리고 계속 미트를 시켜야 하면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특성이 벨엔을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의자를 앞으로 팍 땡겨서 다리가 구부러지게 해서 운전하면 어떠냐는 분들의 글이 보입니다. 죄송하게도 이려면 브레이크와 엑셀 워크가 잘 안될 것입니다.
적절한 위치는 발끝을 위로 세우고 편하게 시트에 다리를 걸쳤을 때 클러치가 완전히 밟히는 시점입니다. 벨엔의 텔레스코픽 핸들 조정기의 여유가 꽤나 있어 단신부터 장신까지 커버하는 영역이 넓을 것 같습니다.
12년만에 덕질하고 있으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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